백진욱 프로

준비된 자만이 스마트폰을 접을 수 있다!

기구개발

백진욱 프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MX사업부 기구 개발자 백진욱입니다. 현재 스마트폰 방수 기술 연구 및 폴더블폰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 중 하나인 힌지(Hinge)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담당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저는 Z Flip 시리즈의 선행 힌지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개발 과정을 설명드리자면, 힌지 개발을 위해서는 구동 콘셉트를 잡고, 3D 모델링을 하기 전에 미리 스케치를 해서 움직임에 문제가 없는지 파악한 후, 모델링을 통해 구체적인 형상을 구현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구현된 실물로 테스트를 진행하는데요. 힌지를 바닥에 떨어뜨렸을 때 괜찮은지, 수십만 회 작동을 해도 문제는 없는지 등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칩니다.

본인 팀만의 매력, 무엇이 있을까요?

스마트폰의 새로운 폼팩터로 자리 잡은 폴더블 폰의 주요 부품을 다루고 있다는 자부심입니다.
전 세계에서 폴더블 폰을 최초로 출시했기 때문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하고 성장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기구개발 팀에 꼭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까요?

각 프로젝트에 맞는 기구적인 아이디어를 내놓는 창의력과 상상한 것을 실제로 구현하는 능력. 이렇게 두 가지가 가장 필요한 역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창의력과 구현 능력,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요?

많이 경험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학생 신분으로 관련 경험을 쌓으려면 최대한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기계공학과 관련된 툴을 다뤄보는 것이 좋아요.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학생일 때 아두이노를 활용해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는데요, 실무에서도 아두이노를 이용해 간단한 실험 Tool을 제작하여 힌지 부품 품질을 간이로 확인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했습니다. 이처럼 과거의 경험은 언젠가, 그리고 어디에선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구개발 업무를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적은 언제인가요?

긴 노력 끝에 세계 최초로 방수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이전까지 폴더블 폰은 방수 기술이 적용 되지 않는 영역이었습니다. 일반 바 형태의 스마트폰은 전체 테두리를 방수 테이프와 본드로 마감할 수 있지만, 폴더블 폰은 기기 중간에 힌지 부품이 들어가기 때문에 쉽지 않아 보였어요. 하지만 저희 팀 전신이 현재 가장 높은 방수 등급인 IP68등급의 스마트폰 방수 기술을 개발한 팀이었기 때문에 해낼 수 있었는데요. 그때 정말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떤 미래를 꿈꾸시나요?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할 수 있는 한계까지 기술 개발을 해보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기구개발 팀에서 쌓아온 역량과 경험을 기반으로, 새로운 폼팩터의 스마트 기기를 기획하여 삼성전자가 새로운 시장의 선두주자가 되는데 일등 공신이 되고 싶네요.

미래 후배분들께 따뜻한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 또한 끊임없이 주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기회를 잡을 준비만 되어 있다면, 삼성전자와 함께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으실 겁니다. 준비된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