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기 프로

한정된 리소스로 최대 효율을 만든다는 것

재무

김범기 프로

자기소개와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본사 지원팀 경영지원그룹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범기입니다.
경영지원그룹은 크게 두 가지 기능을 가집니다. 회사의 한정된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전체적인 비용을 관리하는 기능과, 발생한 리소스를 기준에 따라 부문, 제품별로 배부하여 매출, 손익을 집계하고 분석하는 결산의 기능입니다.
비용 관리적인 측면에서는 작게는 부서원들의 사무용품 구매부터, 크게는 제품 개발이나 마케팅을 위한 비용 집행까지, 예산의 편성 및 승인에 관한 업무를 담당합니다. 결산의 측면에서는 제품별/지역별 손익을 확인하고, 회사의 리소스가 적절하게 투입되어 이익이 발생하고 있는지 확인하여 경영진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본인이 담당하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저는 본사 결산 담당자로서, 본사, 해외법인, 연구소 등 삼성전자 내 모든 법인들의 개별 결산이 끝나면 사업부들의 매출/손익을 모두 연결하여, 삼성전자 전체의 매출 손익을 구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구성된 손익에 의거하여, 사업부/법인/모델별 손익 증감 사항을 사업부와 함께 확인하여 최고 경영진에게 최종 보고하는 것이 제 업무입니다.

‘결산’ 관련된 업무라 쉽진 않을 듯한데, 이 직무를 계속하게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회사 업무를 경영진의 시각에서 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에요. ‘경영’을 위해서는 개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에 관여하고, 전체 조직을 관리하고 운영해야 하는데요.
제 주된 업무가 경영진의 의사 결정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고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내가 의사결정자라면 어떤 판단을 내릴까’라는 고민을 하게 되더라고요. 주니어 시절부터 경영진의 입장에 서서 다양한 측면을 아울러서 고민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경험은 어디에서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직무를 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역량이 있다면요.

숫자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합니다. 보통 회계는 ‘기업의 언어’라고 하는데, 결국 그 숫자를 다루고 관리하는 부서의 담당자로서 타 사업부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숫자들의 기저에 깔려있는 상황들을 이해하는 능력을 쌓아야 하죠.
예를 들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면, 그 이유가 매출이 증가해서인지, 비용이 감소해서인지, 비용이 감소했다면, 어떤 항목에서 비용이 감소했고, 이는 일시적인 건지, 장기적 트렌드가 될 수 있을 것인지 등을 파악할 수 있어야겠죠.

아무래도 ‘예산/결산’ 업무는 조직 간 민감한 부문이 있을 듯 한데요. 어떠세요?

네. 맞습니다. 그래서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책임감이 매우 중요하죠.
각 부서마다 처한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는 게 쉽지는 않은데요. 그래도 ‘회사의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각 부서를 설득하고 납득시켜야 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또한 원하는 방향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 나갈 땐, 책임감 있는 자세가 필수입니다.

본인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단기적으로는 경영지원 그룹에서 역량을 쌓은 뒤, 회사 내 MBA 프로그램에 합격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제 커리어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고, 돌아와서는 업그레이드된 커리어를 바탕으로 사업부를 이동하면서, 사업부의 결산 업무 및 다양한 운영/기획 업무를 경험해 보고 싶어요. 그렇게 국내에서 많은 경험과 커리어를 쌓은 후, 추후엔 해외 법인의 주재원으로 파견되어 해외 법인의 CFO로서 일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와 함께 삼성전자에서 큰 꿈을 이뤄갈 분들, 경영지원그룹에서 만나 뵙길 기다리겠습니다.